※ 좋은 커피점에서 마신 커피에 대한 기록입니다. 특정 날짜에 마신 커피에 대한 감상을 공유합니다.



합정역 부근의 커피점 레드 플랜트. 저녁 때 지나가면서 보니 손님이 바글바글했는데, 낮에 가니 좀 한가한.



뭘 마실까 고민 끝에 여름 시즌 블랜드 에스프레소를 추천하셔서 그걸로 주문.



망고 쉐이크 블랜드 에스프레소(4,500). 가벼운 신맛으로 시작해서, 그 뒤로 신맛 씁쓸한 맛 약한 단맛과, 와인에서의 약한 탄닌감과 유사한 느낌의 바디감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이러한 복합적인 느낌이 일종의 감칠맛으로 다가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것도 같고. 컵 프로파일에 쓰여있는 망고 풍미는 커피를 마신 후에 비강을 통해 올라오는 후취로 주로 느껴지고. 수준급의 맛있는 커피.



커피 메뉴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로 한 번 리필을 해주신다는. 근데 에스프레소를 마셔서 그랬는지, 에스프레소로 리필할지를 물어보시기에 그렇게 주십사 말씀드렸고. 비주얼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이번 에스프레소는 가게의 기본 블랜드로 뽑아주신 에스프레소. 먼저 마신 건 설탕을 넣지 않고 마셨지만, 이번 것은 설탕을 넣어 먹는 게 더 맛있다. 먼저 마신 게 비싼 콩이 들어간 비싼 맛이라면, 기본 블랜드의 에스프레소는 그 가격대(3,500)의 괜찮은 맛.


위치가 합정 카페 골목의 큰 길 건너 반대쪽인 데다, 가게가 골목 안쪽 깊숙히 있어 근방 지역주민들만 알고 주로 이용하시는 것 같은데, 커피 맛도 괜찮고 (커피 메뉴를 시키면) 아메리카노로 1회 리필도 가능하니,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부러 방문해보셔도 괜찮을 듯.(근방에 맛집도 이곳저곳 있고) 가게에 음료 외의 메뉴가 없어 빵 정도는 반입 가능하다고 하니, 인근 오븐과 주전자에서 빵 사 들고 오셔서 커피와 함께 즐기실 수도 있겠고.(오븐과 주전자는 현재 폐업했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82-16

02-322-5606

월~금 오전 8시~오후 10시

토, 일 오전 10시~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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