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커피점에서 마신 커피에 대한 기록입니다. 특정 날짜에 마신 커피에 대한 감상을 공유합니다.



홍대 부근에 위치한 오르다 살롱의 커피 교실 그 두 번째 시간.



2주 전에 있었던 첫 번째 커피 교실에서는, 다양한 원두(10종이었던가)를 커핑 형식으로 맛보며 각각의 차이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이번 커피 교실은 한 가지 원두를 다양한 기구를 이용하여 내린 커피를 맛보는 시간. 사용한 원두는 커피 리브레의 에스프레소 브랜드인 배드 블러드.



사용 기구는 (대체로) 우측에서 좌측 순으로 진행. 프렌치 프레스, 하리오 V60(종이 필터, 금속 필터), 케멕스(사용은 안하고 진열만), 클레버, 에어로 프레스. 사진에는 없지만 24시간 찬물에 우린 콜드 브루 커피도 있었고.



수업은 우선 갈은 원두에 뜨거운 물을 붓고 아무런 도구 없이 우려낸 커피를 맛본 후, 다양한 기구를 이용하여 내린 커피를 맛보고, 마지막으로 아메리카노를 맛보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재미있었던 점은 수업에 사용했던 배드 블러드가 에스프레소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기구를 사용해서 내린 커피는 맛이 괜찮았는데, 머신으로 뽑아서 만든 아메리카노는 그만 못했다는 거.(참고로 오르다 살롱에서는 라마르조꼬 머신을 사용한다.) 반면에 지난 첫 번째 수업에서 몬스터 로스터스의 원두는 반대되는 느낌을 보여주었고.


클레버와 에어로 프레스로 내린 커피도 별로였는데, 개인적으로 케멕스, 클레버, 에어로 프레스로 내린 커피는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다. 이로써 편견은 더더욱 고착화가... ^^;


오르다 살롱 커피 교실은 (지금까지는) 2주에 한 번, 시간은 저녁 7시에 열렸으니 참고하시길. 수업 공지는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하고 있으니 알아두시고.


[※ 참고로 이 커피 교실을 진행했던 바리스타 님은 지금은 다른 곳에서 근무하고 계시며, 현재 오르다 살롱에서는 커피 교실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4.04.01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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