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커피점에서 마신 커피에 대한 기록입니다. 특정 날짜에 마신 커피에 대한 감상을 공유합니다.


싸이펀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흔치 않은 컨셉의 커피점. 플라워샵도 겸하고 있다.



2010 월드 싸이폰 대회 우승자 안대민 싸이포니스트의 싸이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여러 종류의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이 기구로 커피를 만든다.



커피 가격은 균일가 5천 원.



먼저 마신 커피는 이디오피아 워테 콩가. 1등급 커피다.



커피를 준비해주시는 사장님.



이디오피아 워테 콩가 아이스. 라이트한 바디이면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어필한다.(1등급의 위력이 느껴진달까.) 맛의 곡선은 커피맛이 느껴졌다 사라졌다 하는 것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무한반복되는 느낌. 향미에 있어서는 불꽃놀이에서 작은 불꽃이 순서대로 올라오며 연이어 터지듯, 입속에서 향이 계속해서 피어오르고 사그라들기를 무한반복하는 느낌이다. 향에 대해서는 사장님께서는 딸기 웨하스 향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웨하스라 특정짓기는 뭐하지만 확실히 뭔가 딸기가 들어간 과자향이 느껴진다. 피니시도 무쟈게 길고.


사장님 말씀으론 드셔본 분들이 커피가 아닌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차 같다는 얘기도 하고... 특이한 점은 일반적인 커피 맛의 구성인 단맛 쓴맛 신맛이 느껴지지 않으면서 참 맛있다는 거.(그러니 차 같다는 얘기가 이해가 가는...)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 커피를 별로 즐기지 않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커피가 아닐지.



더치 커피를 한 잔 더. 맛있는 커피를 마시면 나도 모르게 절로 오~하는 감탄사가 나올 때가 있는데, 이 더치 커피는 간헐천의 물이 계속해서 뿜어나오듯 맛과 향이 연달아 솟아오르는 느낌이라, 오~하는 감탄사를 5~8회 정도를 연이어 내뱉게 되더라는. 같이 갔던 후배가 "형, (커피 마시면서) 느껴요?"라는 얘기를. ㅎㅎ 비록 초반의 지구력이 끝까지 유지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맛있고 맛 볼 가치가 있는 커피라는 생각.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3-5 우도빌딩 2층

02-333-6933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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