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커피점에서 마신 커피에 대한 기록입니다. 특정 날짜에 마신 커피에 대한 감상을 공유합니다.
홍대 롯데리아 옆 골목의 커피볶는 곰다방. 오픈한 지 벌써 5년이 넘었다니 세월 참 빠르다.
이날 마신 커피는 과테말라.(곰다방의 모든 커피는 균일가 5천 원) 맛을 보자니 흙맛스러운 강한 맛 뒤로 강한 맛의 파도가 두 차례 정도 더 거세게 밀려온다. 쉴 틈도 없이 혀의 미뢰를 사정없이 치고 지나가는 맛의 폭풍. 헤비급 권투선수에게 3연속 콤비네이션을 얻어맞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피니쉬는 길지 않은 편.
일행이 주문한 예가체프를 한 모금 마셔보니 적절한 산미 뒤로 구수한 맛이 따라오고 조금 후에 단맛으로 마무리. 이런 된장. 내가 지난주에 마신 것보다 맛있잖아. 피니쉬는 많이 길지 않은 듯.
그러니까 커피일기가 지향하는 게 원래 이런 방향이었다. 근데 뭐 일기니까 커피 맛 외의 다른 잡스런 내용은 앞으로도 종종 들어갈 예정.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8-22
홍대 앞 롯데리아 옆 골목
12시-11시
연중무휴(추석. 설날 당일 휴무는 유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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