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커피점에서 마신 커피에 대한 기록입니다. 특정 날짜에 마신 커피에 대한 감상을 공유합니다.



챔프 커피 두 번째 방문. 이제 길이 좀 눈에 익는다.



오늘 주문은 BLACK in SOUL 블랜드의 아메리카노(2,000). 에스프레소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복잡한 향미가 느껴진다든가, 어떤 특정한 요소가 강한 자기주장을 한다는가 하는 느낌은 없다. 근데 이 커피 맛있고 묵직하다. 여쭤보니 챔프 커피의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투샷이 기본이라는데, 이 묵직함은 투샷이니까라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커피의 후미에 있어, 맛이나 향은 별로 길게 느껴지지가 않는데, 묵직한 바디감이 이리 오래도록 느껴질 줄이야. 그 묵직함 덕에 10온스 컵을 비우기까지 상당히 오랫동안 커피를 홀짝였던 듯 싶다.


다만 개인적으로 식후에 그 묵직함을 10온스 컵 가득 즐기는 것은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었고, 모닝커피 또는 출출할 때 간식과 곁들이는 커피로 즐기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식후에 챔프 커피에 간다면 역시 에스프레소가 좋겠다.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121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68-26)

월~토,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휴무

네이버나 다음 지도에서 '챔프 커피'를 검색하면 엉뚱한 곳이 나오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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