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커피점에서 마신 커피에 대한 기록입니다. 특정 날짜에 마신 커피에 대한 감상을 공유합니다.



레드 오리진 아메리카노(3,500). 산미 있는 블렌드인 레드 오리진이 좀 바뀌었다고 페이스북에서 보기는 했는데, 부러 맛보러 간 건 아니었지만 마셔보니 맛이 한층 더 좋아져서 약간 당황. 안 그래도 몇 달 전부터 레드 플랜트 커피들이 전반적으로 레벨업이 돼서 그에 대해 포스팅도 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리 더 스텝업을 하실 줄이야.


오렌지스러운 시트러스한 상큼함이 먼저 느껴지고, 중후반부터 초콜릿 함량이 높은 밀크 초콜릿 같은 풍미가 느껴지는데, 예전 레드 오리진이 산미가 있는 커피였다면, 이번 레드 오리진은 산미'도' 있는 커피라고 할 수 있는. 예전 레드 오리진이 밝고 상큼한 느낌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어울리는 맛이었다면, 이번 레드 오리진은 밝은 느낌은 약간 줄어들었지만 그만큼 밸런스를 맞추고 맛의 깊이를 더했다고 하겠다.


시럽을 넣어도 맛이 괜찮은데, 전반부의 오렌지 풍미가 복숭아 풍미로 변하며 복숭아티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후반부의 초콜릿 풍미는 좀 줄어들기는 하지만 여전히 충분히 느껴지고.



레드 오리진 아이스 핸드 드립(6,000). 의도하신, 표현하고자 했던 맛은 아메리카노보다는 핸드 드립에서 느껴지는 맛이라 하셨는데, 마셔보니 확실히 페이스북에서 본 테이스팅 그래픽의 그것과 부합하는.


스파클링 썸머 블랜드 종료!^^새로운 생각과 맛에 대한 표현레드플랜트가 추구한 레드오리진더 풍성하고 더 조화롭게Mormora natural specialty 40%Koke honey specialty 20%Guatemala san patricio 40%

Posted by 레드플랜트 on 2015년 6월 16일 화요일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비해 산미도 초콜릿 풍미도 좀 더 여러 가지를 담아서 와이드하게 펼쳐낸 느낌. 반면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맛이 좀 더 응축된 느낌이고. 페이퍼필터 핸드 드립은 오일을 걸러내 깔끔하고, 아메리카노는 오일에서 나오는 진하고 입자감 있는 느낌이 좋았고. 개인적으로 아메리카노에 점수를 더 주고 싶은.



커피 음료 주문시 아메리카노 한 잔 리필이 되기에, 바디빌더 아메리카노를 주문. 어쩌다 보니 제대로 된 사진이 없어 한쪽 구석에 찍힌 걸 크롭했는데, 좀 비루해 보이지만 이해해주시길.


산미 있는 레드 오리진과 고소한 바디빌더가 레드 플랜트의 양대 블렌드인데, 바디빌더가 바뀌었다는 정보는 접하질 못해서 리필을 뭘로 할까 고민 중에 바디빌더도 바뀌었다 하시어 주문을.


맛을 보니 바디빌더도 레드 오리진 만큼이나 맛의 변화와 발전이 있었는데, 일단 앞에서 너티함이 살짝 치고 나가는 와중에 강한 다크 초콜릿 풍미가 그 뒤를 바짝 따라붙고, 초콜릿 풍미 뒤에 쭉~~ 나오는 설탕 단맛이 참 기분 좋았고. 우유랑 붙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이었는데, 사장님 말씀도 그러하셔서 다음에는 아이스 라떼를 먹어볼 예정.


밥먹고 그냥 커피 한 잔 하러 들렀다가, 예상치 못한 즐거움에 기분이 아주 좋아졌고. 예전에 가보신 분들도 다시 한 번 방문하셔서 이것저것 드셔보심 좋을 듯.


맛 평점 (10점 만점)

레드 오리진 아이스 아메리카노 = 8.8

레드 오리진 아이스 핸드 드립 = 8.5

바디빌더 아메리카노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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